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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4 공항에서 생긴 언어
카테고리 없음2008. 2. 14. 17:21

그루비는 James Strachan 이라는 사람이 만든 언어다.

어느날 제임스가 마누라랑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비행기가 연착되고 마누라께서 쇼핑하러 간사이 인터넷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그때 눈에 띈게 파이선 웹사이트였다고 한다.

자바 프로그래머였던 제임스는 파이선을 보고는 '이런게 자바에서 가능하면 좋겠네' 라고 생각했고, 그게  그루비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나도 가끔 들여다보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Languages for the JVM" 사이트에서도 그루비는 눈에 띄지 않는 녀석이었다.

한동안 개발이 지지부진 했었는데 - 지난번 ruby 세미나에서 들은바에 의하면 JVM 상의 언어개발이 다들 밍기적대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요즘 다시 부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 2007년 와서야 1.0 이 발표되었다.

그리고는 1.0 나오고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1.5 가 나와서 뭔가 했더니 Java 1.5 랑 같이 가려고 열심히 달린 것 같다.

나는 2007년 초반에 작은 사이트를 구축하기전에, 확장성과 생산성이 높은 개발 플랫폼을 찾아본 적이 있다.

DJango, Rails, TurboGear, Grails 그리고.. PHP 까지 테스트해본 적이 있는데, Grails 는 못쓸정도로 느렸지만, 테스트 말미에 우연히 만져본 groovy 는 생산성은 스크립트 언어들 처럼 훌륭하면서도 속도는 자바의 속도를 그대로 지원하는 쓸만한 놈이었다.

그후에 Rails 로 사이트하나를 만들어봤고, groovy 로도 하나만들어봤다. 지금 나보고 웹사이트를 만들라고 하면....

덩치큰 사이트라면 groovy 에 기반한 서블릿+JSP 로 구축하면 될 것 같다. Rails 는 좀 애매하다. 좋은 플랫폼인 건 확실한데, 사람들에게 전파하는게 좀 버겁다.

혼자서 깨작거리는 사이트는 짱고로 만든다. 파이선은 ad-hoc 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그냥 주절거려봤다. 나도 공항에서 연착되는 비행기를 기다려 본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P.S. 그건 그렇고, 저 Languages for the JVM 은 페이지 하나짜리 치고는 정말 오래전부터 포맷도 안바꾸고, 내용은 충실하고, 굉장한 녀석이다.

P.S. James Strachan 은 뭐라고 읽어야 할까. 제임스 스트래천? 스트래찬? 뭘까?

Posted by jint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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